목록전체 글 (63)
진사와 풍경

2023. 11. 1일 찾아간 대한민국 보물 제62호 서악동 마애삼존입상(慶州 西岳同 磨崖如來三尊立像) 마애불은 선도산(仙桃山),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 산 92-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단단하고 큰 바위에 7미터에 가까운 크기로 세김한 본존불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입상과 화강암을 조각하여 세운 두 협시불 왼쪽이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 오른쪽이 대세지보살상(大勢至菩薩像)으로 구성된 삼존불(三尊佛), 단아하고 편안한 미소의 아름다움에 흐뭇해지지만 못내 모진 비바람에 깨어지고 옅어져 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중앙의 본존불은 손상을 많이 입어 머리는 없어졌고 얼굴도 눈까지 파손되었다. 그러나 남아 있는 부분의 표현에서 자비로운 인상이 흐르고 웅위한 힘을 느낄 수 있다. 파손 때문에 무..

1. 청량산 가을 축융봉에서 담기 - 2024년 10월말 24일경에서 11월 첫주 반드시 출사산행한다. 목표일: 2024-10-26(토), 11-02(토) 기상 일정 맞춰서 실행 인제 자작나무 숲은 시즌이 아직인가 ? 2. 운해촬영 (월간산 2023년11월호에서 가져옴,

2022-11-3, 경북 청도군 이서면 대전리 638 천연기념물 301호 수령 1,300년 은행나무 노거수

통일신라의 미소를 머금은 부처님을 만나러 선도산을 오르는 길에 신생대 말기로 추정되는 환상적인 절리군이 있다는 용작골(용지골)을 찾아 우거진 숲속 깊은 계곡에 발을 내딛는 순간, 늦가을 오후의 후텁지근한 가을 공기가 일순 싸아하고 눅눅한 냉골의 기운으로 전환된다. 이야~아 어떻게 여기에 이런 물골이 생기고 이처럼 희귀한 지층을 드러낸 계곡이 생길 수 있었을까? 날카로운 메스로 상처주어 갈라진 틈으로 스며든 물과 세월이 씻어낸 물길 인듯, 두사람 정도가 겨우 같이 걸을 수 있을 듯한 너비의 계곡 안으로 잠시 걸으면 좁아진 하늘이 우거진 나무에 가려 빛조차 제대로 밀어넣지 못하는 공간속에 태고의 속살을 층층이 해부해 드러내고 있는 듯한 조각가의 갖가지 절리 작품이 주는 세월에 빠져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