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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와 풍경
서울에 일을 보고 귀환 중에 찾아 본,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13호, 국도변 무심천과 발산천이 하나되는 발산천 변 야산 기슭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해설에 따르면 이 부처님은 보기 드문 아매 불좌상이라고 한다. 비로자나불은 화엄종의 사찰에서 주존으로 모셔지는 불상으로 지권인의 손모양을 한 특징이 있으며, 9세기경에 유행했다고 하는데 마애불 및 비로자나불상의 흐름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불상은 머리 뒷부분에 원형광배를 지니고 연꽃 대좌에 안은 형태를 하고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몸을 따라 흐르는 옷주름선이 돋보이고 머리 모양은 모자를 쓴 듯하다. 손모양도 왼손 둘찌손가락을 오른손으로 잡은 특이한 지권인을 하고있다. 길게 네모진 형태으 얼굴, 잘록한 허리 그리고 볼륨 있는 무릎 등 앞 시대의 특징이 엿보이..
2023. 11. 1일 찾아간 대한민국 보물 제62호 서악동 마애삼존입상(慶州 西岳同 磨崖如來三尊立像) 마애불은 선도산(仙桃山),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 산 92-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단단하고 큰 바위에 7미터에 가까운 크기로 세김한 본존불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입상과 화강암을 조각하여 세운 두 협시불 왼쪽이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 오른쪽이 대세지보살상(大勢至菩薩像)으로 구성된 삼존불(三尊佛), 단아하고 편안한 미소의 아름다움에 흐뭇해지지만 못내 모진 비바람에 깨어지고 옅어져 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중앙의 본존불은 손상을 많이 입어 머리는 없어졌고 얼굴도 눈까지 파손되었다. 그러나 남아 있는 부분의 표현에서 자비로운 인상이 흐르고 웅위한 힘을 느낄 수 있다. 파손 때문에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