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와 풍경

'24, 영남 알프스 완등 프로그램 두 번째 산행 고헌산 본문

등산 & 풍경사진

'24, 영남 알프스 완등 프로그램 두 번째 산행 고헌산

진사대장 2024. 1. 15. 15:18

그 높은 정상은 우리의 도전과 열망을 반기며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며 오르려 하는 이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어느새인가 그곳에 있으며산 아래서는 볼 수 없는 풍광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자연 앞에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2024년 1월 14일 11시, 무릎 통증을 핑계로 게으름을 피우며 오전 내내 산에 갈까 말까를 거듭하다가 넌지시 문자를 던지니 가볍게 "가자!"하는 동행인의 즉답이 왔다. 그러나 내심으로 최근 들어 산행을 다시 시작한지라 부담이 가지만 이전처럼 혼자 나서기에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 부분이라, 만일을 대비해 발목 보호대와 사혈침, 부항 등을 배낭에 밀어 넣고 커피에 김밥을 준비하여 내달리다 시피 출발 했다. 고헌사 고헌산 정상 왕복거리 3.2Km 평소 두시간 남짓 걸린 코스로 9봉 인증때는 오전 문복 오후 고헌으로 뛰던 코스인데 수십명의 후발자들에게 앞을 양보하고 중턱쯤에 이르니 벌써 추월해 갔던 팀의 하산길에 마주하곤 했다. 마음 속으로는 조급하고 안달이 나지만 내심 내려놓아야 한다를 읊게 한다.  최단 코스로 항상 힘들게 느껴지지만 이번도 기분이 가벼운 산행이었다.

일전에 백구와 산책하고 계시는 비구승을 마주쳐 인사 드렸던 기억이 있고,  한적한 고헌사는 너그러운 승려님들만 계시는지 주차장도 개방되어있고 수도꼭지에 물컵도 걸려 있다. 하산하며  부처님도 뵙고 주차비 대신하여 불전함에 한닢 살짝 밀어넣고는 갇혀있던 소망까지 내 보내고 왔다.

무릎 완쾌 되면 다음에는 편도 5.4km코스 언양읍 다계리 출발 코스로 도전!! (다계리 산124-13 인근 출발점)

 

고헌산 전망데크에서 남쪽 파노라마
고헌산 전망데크에서 서쪽 재약산 천황산 가지산 방향 파노라마
고헌산 전망데크에서 천황산 가지산 방향  서쪽 파노라마
고헌산 전망데크에서 동남쪽 파노라마

 

고헌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한 컷
왼쪽 올해는 많이 줄어든 인증 행렬 오른쪽은 과거
왼쪽사진 고헌서봉 방향 하산로, 오른쪽 고운산 도동산방 방향하산로